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이 ‘캠핑족 성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쓰레기 불법투기가 극성을 보여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부 텐트는 ‘장박’을 하고 모래사장 청소과정에서 썩은 닭까지 모래 속에서 나와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는 4월부터 방아머리 해수욕장에 텐트를 치는 행위를 중지시키고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에 이 달부터 취사 및 야영, 캠핑, 폭죽 사용 등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이 가능했던 수도권 몇 안 되는 해변이었지만, 코로나19로 캠핑족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핑 성지로 입소문이 났지만 제대로 관리가 안 될 정도로 무분별하게 이용돼 결국 제재가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시는 그동안 방아머리 해변을 돌며 행정적 계도를 펼쳐왔고 불법쓰레기 투기를 근절하도록 노력해왔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쓰레기가 불법으로 투기되고 취사 후 삼겹살 기름과 같은 음식물 쓰레기도 백사장에 몰래 묻는 등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부득이 출입통제라는 극단의 방법을 쓰게 된 것이다.
일부 캠핑족들은 텐트를 설치한 후 길게는 몇 달 넘게 철거하지 않고 ‘장박’까지 해 주변 환경 파괴는 물론 미관마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는 취사와 야영, 캠핑 등을 4월부터 금지하는 행정예고를 지난 2월~3월부터 해왔다.”면서 “당분간은 방아머리 해수욕장이 성숙한 환경조성이 될 때까지 야영과 캠핑, 취사 등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kazxc4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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