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르고 자란 부모님 품속이 이 세상의 낙원이었다
따뜻한 품을 벗어나는 순간 세상은 온통 지뢰밭이다
결혼하여 식구가 늘고 새벽부터 건설현장에서 중동 사하라사막에서 낯선 타향에서 자식이 쉴 넒은 품이 되려고 비지땀을 흘렸다
퇴직을 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분가를 하고 손주들은 늘어나고 근심도 불어
하늘나라 가까워질수록 나이만큼 삼켜야하는 약들만 늘어간다
부모님 슬하, 그 무릎 아래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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